<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유럽계 팔고 아시아계는 샀다
입력2011-09-05 16:14:23
수정
2011.09.05 16:14:23
김홍길 기자
8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미국과 유럽계 자금은 팔고 나간 반면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권 자금은 오히려 순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한달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5조9,245억원을 순매도 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 등으로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중인 주식을 대거 현금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가 고조됐던 지난 달 1일부터 12일사이 10일간 4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프랑스계 자금이 순매도로 돌아섰다. 미국은 7월에 5,21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8월에는 1조2,918억원을 순매도했고 프랑스는 6,930억원 순매수(7월)에서 1조894억원 순매도(8월)로 전환했다. 특히 헤지펀드 자금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케이먼군도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간 연속 순매도 했다. 금액은 2조6,822억원에 이른다. 룩셈부르크 역시 1조2,629억원을 순매도 했다. 8월중 유럽계 자금의 순매도금액은 3조5,649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그만큼 우리나라 8월 증시에서 유럽계 자금의 영향력이 막강했음을 보여준다.
반면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국가는 우리나라 주식을 사들였다. 싱가포르는 2,744억원을, 중국은 1,876억원, 사우디아라비아는 1,28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시아권 국가들은 미국과 유럽처럼 재정위기를 직접 겪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동성에 여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을 대신 우리나라 증시를 통해 투자대안을 모색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1,000억원을 사들이면서 7개월 연속으로 순매수를 지속했다. 특히 만기상환액(3조7,000억원)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으로 3조8,000억원을 순매수한 셈이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121억원), 말레이시아(4,290억원), 중국(3,48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태국(1조1,790억원), 프랑스(1조686억원), 영국(2,600억원) 등이 순매도했다. 유럽계 전체는 1조2,023,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