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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산업이야기] <15> 디스플레이, 차원 높은 세상을 여는 창

■ 이종 산업 융합으로 발전 속도 상상 초월<br>국내 3대 정보통신으로 부상<br>OLED 등 최고 기술 확보해<br>세계 판매액 비중 절반 차지


2014 브라질월드컵 경기를 곡면 3D TV로 본다면 어떨까. 측면에서 패스돼 오는 공을 차기 위해 발길질을 하고 상대방의 태클을 피해 점프를 하는 모습이 머릿속의 상상에서 나와 거실에서 생생하게 펼쳐질 것이다. 이런 진보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인 3차원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 3D디스플레이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정보 인식의 새 장이 열리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문자나 영상ㆍ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정보를 인간이 볼 수 있도록 화면으로 구현해주는 영상 표시장치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제조업의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제조업' 항목 내의 '전자부품제조업' 중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업'을 일컫는다. 이는 다시 '액정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업'과 '플라즈마 및 기타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업'으로 나뉜다.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은 1995년 LCD를 양산하기 시작한 이래 급속하게 성장, 반도체와 모바일 기기와 함께 국가 3대 정보통신 산업으로 부상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노트북 위주로 연간 30% 이상의 고속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후 2010년도까지는 모니터와 대형 TV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연간 20%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은 세계 최고의 LCD 및 OLED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스마트패드·스마트TV·3D단말기 등 전방산업의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생산한 디스플레이 판매액이 세계 총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을 기준으로 49.1%로 주요 생산 국가 중 가장 높다. 한국 뒤에는 대만(26.2%), 일본(15.4%), 중국(8.7%) 제품이 위치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향후 발전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스마트 기기보다 더 똑똑한 스마터(smarter) 기기를 원할 것이고 이에 응답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이종 산업간의 융합과 혁신을 통해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 대응해 실감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한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요 측면에서 양극화와 차별화에 대비하고 공급 측면에서 친환경제품 개발과 디자인을 강화하며 해외 경쟁자들의 추격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후발주자인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고 자유무역확대에 대비해야 한다. 중국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넓은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을 맹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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