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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학생들 "그래도 골드만삭스"

여론 비판불구 입사 선호도 구글등 이어 4위

"그래도 골드만삭스에 입사할래요" 골드만삭스가 미국 여론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지만 미국 경영대학원(MBA)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 직장으로서의 지위는 흔들림이 없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골드만삭스 입사가 높은 보수와 금융인으로서의 성공 등을 보장받는다고 MBA 학생들은 판단하기 때문이다. 67개 대학 MBA에 원서를 낸 6,207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입사 선호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구글과 맥킨지컨설팅, 베인앤컴퍼니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5년 전에 비해 불과 한 단계만 내려앉았을 뿐이다. 샌드라 허스 골드만삭스 글로벌 채용담당 부사장은 "지난해 이후 MBA졸업생의 입사 신청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올해도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매세추세츠공과대(MIT)에 따르면 구직을 희망하는 295명 의 MBA 졸업생 가운데 11%가 투자은행을 선택했다. 이중 5명은 골드만삭스를 입사했다. 하버드대는 MBA 졸업생의 6%가 투자은행을 택했다. 하버드 MBA 출신이 지난해 투자은행에 입사해 받은 평균 초임은 연봉 9만5,000달러에 보너스 4만 달러였다. 사이먼 존슨 MIT대 교수는 "일반인에게 골드만삭스는 나쁜 단어이지만 MBA학생들은 골드만삭스가 많은 돈을 지급하는 금융위기의 승자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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