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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2층 열차 달린다

내년 개통 춘천~용산 급행전철에 1~2량씩 편성 운행 계획<br>별도 시설투자 필요 없어<br>정부, 전국으로 확대 계획

국내에도 2층 열차가 도입돼 수송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 운행 중인 2층열차의 모습. 서울경제 사진자료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일반화된 2층 열차를 내년 말에는 우리나라에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 말 춘천에서 용산까지 연결하는 경춘선 급행전동차 개통에 맞춰 2층 열차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국토부는 경춘선에 대해 복선전철화 공사를 마치고 올해 말 춘천~신상봉 구간을 개통하고 내년에는 춘천에서 용산까지 40분대에 오갈 수 있는 급행차량을 운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 급행열차 1편성당 2층 열차 1~2량을 적용할 계획이다. 유럽ㆍ미국ㆍ일본 등에서 운행 중인 2층 열차는 별도의 큰 투자 없이도 기존 철도시설 및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해 승객수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로템이 내년 말 경춘선에 도입될 2층 열차를 제작 중이다. 국토부는 기존 열차에 비해 높이나 하중에 큰 차이가 없어 터널ㆍ교량구간 통과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2층 열차는 기존 차량에 비해 1층의 높이를 낮추고 2층을 만들기 때문에 기존 전차와 비교해 높이 차이가 없다"며 "차량 배선 부분의 일부만 조절하면 터널 통과 등에 있어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별도의 투자 없이 수송능력을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04년 2층 열차 도입과 관련한 연구를 맡았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김형친 책임연구원은 "당시 차량의 무게를 경량화하고 입석이 아닌 좌석 형태의 급행열차에 2층 열차를 도입하면 운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경춘선에 2층 열차를 도입한 후 이를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이나 연휴기간 경부선에 좌석이 부족한 경우에 2층 열차를 편성하면 지금보다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다"며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춘천역~신상봉역을 운행하는 경춘선 복선전철은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며 요금은 2,5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행선 이용객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적용을 받아 수도권 전지역에서 버스나 지하철 이용시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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