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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가스처리 플랜트를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09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갈키니슈 가스처리 플랜트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갈키니슈 플랜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중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로 총 85억달러가 투입됐다. 총 네 개로 나눠 발주된 프로젝트에서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주한 부분은 14억8,000만달러(약 1조6,200억원) 규모다. 나머지는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수주했다.
새 공장은 인근 갈키니슈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반ㆍ판매하기 위한 탈황(脫黃) 공정을 맡게 된다. 이 공장에선 연간 100억㎥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예정이다.
LG상사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자국의 석유ㆍ천연가스를 가공 처리해 수출하기 위해 2030년까지 관련 시설을 현대화하고 정제공장을 짓는다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은 갈키니슈 플랜트를 수주한 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이미 두 건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따낸 바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안명수 주(駐)투르크메니스탄 한국대사, 하영봉 LG상사 사장,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의 신흥 자원부국으로 2006년 발견된 갈키니슈 가스전만 해도 확인매장량이 무려 14조㎥에 달한다. 이는 전세계가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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