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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드링크 임상시험 효능입증 의구심”

보건당국이 사람의 태반을 주성분으로 한 '태반드링크'의 피로회복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임상시험의 방식과 기준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서에서 "자양강장제인 태반드링크의 피로회복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시험이 제품을 마신 소비자를 대상으로 '피로회복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묻는 설문방식으로 이뤄져 효능입증에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제출된 태반드링크 임상시험 보고서에는 시판중인 4개제품이 2주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임상시험은 312명의 소비자가 매일 한 병씩 4주간 먹어보고 나서 2주째, 4주째 두 차례 설문조사를 실시해, 피로회복 효과 여부를 물어보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주 의원은 "통상 2주간 효과가 있다 하면, 1병을 먹으면 2주간 효과가 지속된다는 뜻으로 국민들은 생각할 것"이라며 "그런데 2주 효과는 매일 한 병씩 먹었더니 2주간 효과가 있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또 "임상시험 이후에 개최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에서 한 위원은 '일반약인 드링크제에 대해 임상을 실시하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처럼 태반드링크의 피로회복 효과는 의문시되는데 약국에서 7,000원 이상의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문제라며 임상시험 결과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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