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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PC·프린터 사업 다시 합친다

수익성 개선 위해 합병 등 구조조정 추진

세계 최대 PC 및 프린터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HP)가 PC와 프린터 사업부를 합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HP는 그동안 PC사업 부문의 수익성 감소로 분사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왔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HP가 이같은 내용의 사업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병은 프린터 사업부문인 이미징프린터그룹(IPG)을 PC 사업부문인 퍼스널시스템그룹(PSG) 산하에 두는 형태다. 지난해 HP의 PSG와 IPG 사업부문 매출은 650억 달러로 HP 전체 매출의 51%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9월 HP에 합류한 맥 휘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휘트먼 CEO는 취임 이후 수익성 확대에 초점을 맞춰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휘트먼이 지난달 콘퍼런스 콜에서"위대한 사업가는 효율적인 자원 배치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 점 등을 근거로 이번 조치를 사전에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합병된 조직은 PC 부문 대표인 토드 브래들리 수석 부사장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HP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2002년부터 IPG그룹을 이끌어온 비요메시 조시 수석 부사장은 HP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 전문 매체인 지디넷은 HP가 이번 결정으로 각 사업부문의 단점을 보완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HP의 PC 사업부문과 프린터 사업부문의 통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HP의 CEO가 바뀔 때마다 통폐합을 오갔다. 지난 2005년 칼리 피오리나 CEO는 두 사업부를 하나로 합쳤고 다음 CEO인 마크 허드는 6개월만에 이를 되돌려 놨다. 전임 CEO인 레오 아포테커는 PC 사업 부문의 분사를 추진했지만 맥 휘트먼은 이를 백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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