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하반기 턴어라운드 전망과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 삼성SDI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며 장 중 한때 8만4,7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대비 1.22% 오른 8만2,7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12%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SDI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하반기 턴어라운드 전망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 발표 등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시장에서 돌고 있는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한 루머도 주가 강세에 한몫하고 있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PDP 부문 적자가 줄어들면서 2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000억원에 영업적자 34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0억원가량 영업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3ㆍ4분기부터는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신고가 경신에 불을 당긴 것은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한 시장의 기대 섞인(?) 전망이다. 삼성SDI가 PDP와 AM OLED와 같은 적자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2차전지 사업 등에 집중한다는 설이 최근 시장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문 연구원은 “회사 측에서는 사업구조 개편이나 2차 전지 사업 관련 합작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바가 전혀 없다”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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