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범납세자에 인센티브

서울시가 지방세 모범납세자 12만6,133명을 선정, 오는 6월부터 시금고인 우리은행 수수료 면제, 대출금리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모범납세자는 개인 납세자 11만25명, 법인 납세자 1만6,108명 등 모두 12만6,133명으로 이들은 최근 3년 동안 연간 3건 이상의 지방세를 납부기한 내 전액 납부했다. 시는 선진납세문화 풍토 조성 차원에서 6월부터 이들에게 우리은행 대출금리 0.1~0.3% 인하, 텔레뱅킹을 비롯한 은행 수수료 24종 면제 등 은행의 최우량 고객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법인 납세자에게는 은행에서 재무ㆍ세무ㆍ회계 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용대출제도를 이용할 때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해 보증금액을 늘려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방세 전자납부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납세자에게 납부 건당 500원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누적 마일리지를 교통카드 요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진익철 재무국장은 “그동안 지방세 징수를 위해 재산압류,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등 강제징수를 강조해왔으나 앞으로는 성실 납세자를 우대하고 지원하는 시책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