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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알바 선호도 '극과 극'

관공서·놀이공원 "편하고 재미있다" 인기 <br> 편의점·음식점 서빙등 3D 업종은 구인난

# 서울시와 각 자치구 행정과 직원들은 여름방학을 앞둔 요즘 ‘새 식구’를 맞이할 준비에 분주하다. 오는 25일께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각 부처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올해 500명, 자치구들은 총 1,785명의 아르바이트 학생을 모집했다. 대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 서울시의 경우 경쟁률이 30대 1에 육박했다. # 서울 종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42) 사장과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윤모(46) 사장은 최근 고민에 빠졌다. 올해에는 고등학생 대신 대학생을 아르바이트로 뽑기 위해 가게에 안내문을 붙이고 인터넷에 모집공고도 했지만 통 찾아 오지를 않는다. 윤 사장은 “패밀리 레스토랑 등 고급 음식점 아르바이트에만 대학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불평했다. 여름방학 기간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자리보다 일자리를 구하려는 대학생이 훨씬 많지만 업종ㆍ직종 등에 따라 한 쪽에서는 지원자가 너무 많아 골치를 ??는 반면 다른 한쪽에선 알바생을 구하기조차 힘든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관공서ㆍ놀이공원 등 편하고 재밌는 알바 자리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편의점ㆍ판매영업 등 ‘3D 아르바이트’ 업종은 최근 대학생을 구하지 못해 안달이다. 17일 서울시 및 각 자치구에 따르면 500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뽑는 서울시에는 총 1만4,336명이 지원해 2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봉구는 30명 모집에 1,073명이 지원해 35.7대 1, 송파구는 50명 모집에 1,042명이 몰려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관공서의 인기가 매년 상한가를 치고 있다. 권기홍 시 행정협력팀장은 “아르바이트생의 일당이 하루 2만5,000원으로 적지 않고 최근 공무원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시정을 체험해 보려는 학생들도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편의점ㆍ서비스 아르바이트 등은 올해 초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의 조사에서 시급이 최저임금(3,480원)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대학생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대학생 신모(26)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의 시급 2,500원을 받아서는 하루 생활비도 나오질 않는다”며 “생활비가 절실한 대학생들조차도 ‘편하거나 펀(Fun)’한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커리어의 한 관계자는 “같은 업종 안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다”며 “비인기 직종인 음식점 서빙의 경우 보통 식당은 대학생 구하기가 힘든 반면 약간의 노출을 감수해야 하지만 페이가 센 바텐더 아르바이트 등에는 여대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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