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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금강산 유람선 크노링 선장
입력1998-11-11 00:00:00
수정
1998.11.11 00:00:00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역사적인 항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남북 분단 50년만에 첫 뱃길을 여는 주인공이 된 폴 본 크노링(49·사진) 현대금강호 선장은 자신이 남북항로를 잇는 처녀취항을 맡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핀란드 헬싱키 출신인 크로닝 선장은 미국인 여성과 결혼해 2남1녀를 두고 있으며 자택은 미국 플로리다에 있다. 20세에 배를 처음 타기 시작해 90년까지 20여년간 다양한 선박에서 선원생활을 했으며 지난 91년부터 지금까지 8년 이상 크루즈선 선장으로 근무해 온 베테랑이다.
크로닝 선장은 금강산 유람선 항해에 대해 『자부심과 흥분을 느낀다』며 『시범운항 기간(14~16일) 동안 장전항 관련시설및 선박시설·서비스 관련사항을 재점검해 첫출항부터 완벽하게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동해항과 장전항 모두 크루즈선의 특성에 맞게 설비되었기 때문에 운항상의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승객이 많은 금강산 유람선의 특성에 맞게 한국인 주방장이 마련하는 한식 식단과 한국영화 등 다양한 공연물을 준비했으며 한국인 승무원을 요소요소에 배치하고 동남아 승무원들에게는 한국어를 교육했기 때문에 한국 승객들이 전혀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라오케 시설과 남북한의 기념품 선물도 선상에서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크로닝 선장은 『현대 금강호에 탑승하는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며 『이번 일에 관여했던 남·북한 당사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안전하고 환상적인 크루즈 여행을 선사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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