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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한풀 꺾여 가격도 일부 하락

전세수요가 줄고, 신도시 대형아파트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하는 등 전세시장이 5월 들면서 전반적으로 소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외곽지역 뿐아니라 서울 강남, 분당등 전세난 진원지에서도 그간 품귀현상을 보이던 전세물건이 중개업소마다 1~2건씩 등장하고, 가격도 약보합세를 유지하는등 전세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 이는 신학기 시즌 종료로 수요는 감소한 반면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공급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가을 이사철 수요가 몰리는 8월께부터 물건품귀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시장동향=대형아파트와 비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물건 구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전세대란 진원지인 서울 강남권·분당의경우 중개업소에 하루 1~2건씩 물건이 나오는 추세. 반면 전세수요는 다소 감소해 가격만 맞으면 쉽게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분당은 40평형 이상의 대형평형 전셋값이 4월말에 비해 500만~1,000만원 하락하기도 했다. 강남구 개포동 제일공인 구진회씨는 『역세권 단지의 경우 가격도 강보합세이고 물건도 없는 편이지만 비역세권 단지의 경우 물건이 나오는 대신 수요가 줄어 전셋집 구하기가 쉬운 편이다』고 말했다. 분당 두리공인 김종석씨는 『역세권 소형단지 전세시장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반면 대형평형은 다소 나아져 1억9,000만원하던 49평형 전셋값이 5월들어 1억8,000만~1억8,500만원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서울 용산·마포구, 경기도 과천·구리등 인기 전세주거지도 마찬가지다. 용산구 한가람공인 권혁묵씨는 『수요가 줄면서 전세물건이 1~2건씩 쌓이고 있는 추세라』며 『불과 며칠전만해도 나오기가 무섭게 없었지던 전세물건이 요즘엔 3~4일 정도 걸려 소진되다』고 최근 분위기를 설명했다. ◇전세시장 안정되는 것일까=하반기에도 안정국면이 유지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상반기에 비해 신규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다는게 이유이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부연구위원은 『작년 연말께 10만가구 정도의 다세대·다가구가 건축허가를 받았고, 새 아파트도 하반기에 대거 입주할 예정』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할때 하반기에는 공급과 수요가 엇비슷하거나, 공급이 초과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가을 전세시장에서 불안요소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언키도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산써브 김정렬(金淨烈)사장은 『수요가 줄어 전세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것』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최저가로 전셋집을 마련했던 임차인의 상당수가 7~8월에 계약만기를 앞두고 있어 가을 이사수요가 몰리는 8월께부터 물건품귀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배기자LJB@SED.CO.KR 입력시간 2000/05/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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