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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클럽] LG전자

최근 외국인투자자 관심 집중…2분기 실적 호전 전망LG전자(02610ㆍ 대표 구자홍)가 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초부터 시작된 외국인들의 LG전자 매수세는 외국인의 지분율을 20%대까지 올려놓았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대표적인 블루칩의 외국인 한도가 다 차면서 옐로칩으로 매기가 확산된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앞으로 LG전자의 실적전망이 밝게 나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LG전자의 올 1ㆍ4분기 실적은 국내외 경기와 IT(정보통신)산업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어플라이언스 제품과 이동단말기부문의 매출증대로 4조4,252억원의 실적으로 올리고 영업이익도 3,42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정보통신부문의 매출을 포함한 4조690억원보다 3,562억원(8.8%) 늘어난 것이다. 매출구조를 보면 3조273억원이 수출이었고, 내수가 1조3,979억원 등이다. 수출은 남미와 유럽지역이 활기를 띠면서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났다. 내수도 칼라TV, 프로젝션TV, 냉장고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 주요 가전 제품 모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환율이 상승함으로써 어플라이언스 제품의 매출과 손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도 7.7%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35억원에 비해 19.1% 감소했고, 경상이익은 지난해 1분기의 3,490억원에서 51.8%나 줄었다. 이처럼 경상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영업활동에 의한 것이 아니고 지분법 평가손실 등 영업외적인 부문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분법 평가손실 등 영업외적인 부문을 제외할 경우 1ㆍ4분기 경상이익은 2,5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90억원에 비해 11% 감소하는데 그쳤다. 국내 소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2분기들어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전망은 불투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이익감소의 원인은 흡수합병된 정보통신부문에서 단말기시장의 위축과 함께 고수익을 안겨주던 통신시스템장비분야의 매출액이 지난해의 4,310억원에 비해 42%나 급감한 2,500억원 가량에 그친대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진행된 2.5세대 이동통신장비에서 계열사인 LG텔레콤이 부진을 보이면서 이 분야물량을 거의 수주하지 못한 것도 한 원인으로 제기됐다. 그렇지만 1ㆍ4분기를 지나면서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50만대 이상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무선가입자망(WLL) 단말기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35만대의 단말기를 판매,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150만대로 예상되는 CDMA 무선가입자망 단말기 시장에서 80만대 (1억5,000만달러 상당)를 공급, 전체 시장점유율 53%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99년 CDMA 무선가입자망 단말기를 루마니아에 처음 수출한 이후 브라질ㆍ인도ㆍ콜롬비아ㆍ호주ㆍ러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등 13개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도 "경제적, 지형적 요인 등으로 CDMA 무선가입자망 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인도ㆍ브라질ㆍ중국 등 전략시장을 적극 공략한 게 주효한 것 같다"며 "다양한 제품군과 현지 밀착형 고객지원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2ㆍ4분기 LG전자의 실적발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상반기중 필립스와 CRT(브라운관)부문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11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중국차이나유니콤에 10억 달러상당의 장비납품 등으로 2ㆍ4분기 이후 LG전자의 실적이 1.4분기에 비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가 묵은 때를 다 벗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디지털 선두 기업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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