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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로티 '평화의 노래'

파바로티 '평화의 노래'`한반도 평화 콘서트' 30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오는 30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세계 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평화의 노래」가 울려퍼진다. 「한반도 평화 콘서트」 오후 8시, (02)368-1515·1588-3888. 파바로티의 내한공연은 지난 77년 첫 방한 이후 이번이 세번째.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아 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함과 동시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는 무대이다. 올해 65세인 파바로티가 「천상의 목소리」라는 찬사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이지만, 그의 멜로디에 실릴 「평화의 메시지」가 갖는 상징성이다. 파바로티는 1935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5살 때부터 10살까지 유년시절 체험한 전쟁(제2차세계대전)의 참혹함과 공포의 기억은 그를 평화의 전도사로 만들었다. 파바로티가 평화의 전도활동을 시작한 곳 그의 고향 모데나. 1993년 이후 이곳에서 전쟁고아를 돕기 위한 자선콘서트인 「파바로티와 친구들」 을 수차례 개최했으며, 공연수익금을 전쟁고아재단(WAR CHILD)을 위한 사업에 기탁했다. 또한 1997년엔 전쟁고아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목적으로 「파바로티 음악원」을 설립,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유년시절 싹튼 파바로티의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상은 이렇게 1993년 이탈리아의 모데나에서 꽃망울을 열고, 올해 한반도에서 「평화의 메시지」로 활짝 피우게 된 셈이다. 파바로티는 30여년의 음악활동을 통해 숱한 화제를 낳았다. 그중 손꼽을만한 것은 1988년 독일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렸던 「사랑의 묘약」공연. 이 무대에서는 파바로티의 미성에 감탄한 객석의 박수가 무려 1시간 7분 동안이나 계속됐고, 앵콜도 165차례나 받아 기네스북에 올랐다. 우리나라에도 파바로티의 「기록」이 남아있다. 지난 1993년 그의 두번째 내한공연은 「국내 최다 청중동원 음악회」 기록을 갈아치웠다. 3부로 나눠 진행될 이번 공연에서 파바로티는 1부와 3부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서곡」을 시작으로 푸치니의 토스카 중 「오묘한 조화」 등 21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2부 무대는 국내 음악인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레오네 마지에라가 지휘봉을 잡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맡고, 소프라노 카르멜라 레미지오가 풍부한 성량으로 파바로티의 무대를 빛낸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6/26 17: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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