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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수해 복구 '한마음'

SK·한진 구호물품 지원-자원봉사등 이어…삼성·LG·모비스등도 가전-車수리 서비스

대우일렉서비스가 침수피해를 입은 서울 양평동과 경기도 고양시 등에 2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해복구 특별센터를 설치하고 가전제품을 무료로 수리해주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태풍 및 장마로 인한 수해 복구 지원에 잇따라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과 한진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수해 이재민 돕기에 나서며 재계의 지원활동에 신호탄을 쐈다. 또 개별 대기업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ㆍ기아차, 현대모비스, 대우일렉 등이 물난리를 겪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개시했다. SK그룹은 수해의 피해가 가장 컸던 강원도 인제군ㆍ평창군ㆍ영월군 등에 긴급구호물품 950여상자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월드비전을 통해 피해 상황과 필요 지원 내용을 신속히 파악해 이뤄졌다는 게 SK 측의 설명이다. 한진그룹도 이날 양양ㆍ인재ㆍ평창 지역에 총 7만2,000병 분량의 식수용 생수를 지원했으며 별도의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현지 복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진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지 조사 결과 이재민들이 당장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일단 식수를 긴급 지원하게 됐다”며 “향후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지역의 가전제품 및 자동차 수리 지원도 긴급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해를 입은 경남 진주와 사천ㆍ함안ㆍ의령ㆍ창녕과 경북 성주 등으로 30여명의 수해복구 서비스 봉사단을 파견해 무상 서비스에 나섰다. 또 현지에 임시 빨래방을 차려 이재민들의 위생관리도 돕기로 했다. LG전자도 평창ㆍ인제 및 서울 양평동 등 주요 피해지역에 수해 서비스 장비를 갖춘 특장차 4대와 30여명의 선발대 서비스 엔지니어를 긴급 투입했다. 또 평택ㆍ구미ㆍ창원의 LG 사업장에서 인력 및 물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현대ㆍ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공동으로 긴급봉사단을 편성하고 자동차 특별 무상점검 등을 개시했다. 특히 무상점검 결과 이상이 발견된 차량에 대해서는 수리비의 30%까지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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