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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TV토론 평가
입력2002-12-04 00:00:00
수정
2002.12.04 00:00:00
한·민 "기선잡았다" 자평속 후보간 차별화 주력방침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일 대선 후보 TV합동토론과 관련, 각각 자기당 후보가 국정운영자로써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 10일(경제분야)과 16일(사회ㆍ문화분야) 토론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서청원 선대본부장은 4일 "이 후보가 토론을 통해 경륜과 안정감, 균형감각, 미래비전을 보여줬다"면서 "이에 따라 국민들은 누가 대통령 적임자인지 확실히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또 "이 후보의 대세론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으며, 대선 승리에 자신감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는 다음 토론에서는 주제가 경제 문제인 만큼 '법과 원칙에 따른 시장 경제 운영'이라는 이 후보의 철학을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의 고위 당직자는 경제 문제와 관련 노후보의 급진성을 부각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해찬 선대위 기획본부장은 노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안정감 있는 후보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10일 경제분야 및 14일 사회분야 토론에서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의 토론이 국민 생활과 직결된 경제ㆍ사회 문제를 다루는 만큼, 복지 향상과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는 비전 제시에 집중하겠다고 이 본부장은 밝혔다.
이와 함께 대선 공약 등을 통해 나온 노 후보의 경제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로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측 역시 이번 TV 토론이 자당의 정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있을 토론회에서도 한나라ㆍ민주 양당의 문제점을 적절히 제기하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장순욱기자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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