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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고등 보금자리 3000가구 공급

이르면 내년 상반기… 지역주민 우선 분양<br>땅콩주택 건립 가능한 단독택지 공급 눈길


경기 성남 고등 보금자리지구에서 약 3,000여 가구의 보금자리 주택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일반에 분양된다. 국토해양부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시흥동 일대에 조성되는 성남고등 보금자리 56만9,000㎡에 대한 지구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가구 수는 3,960가구로 중 3,006가구가 보금자리주택이다. 보금자리주택은 ▦공공분양(60㎡ 이하, 60~85㎡) 1,304가구 ▦10년 임대·분납 또는 전세임대 등 공공임대 761가구 ▦국민임대 등 장기임대 941가구 등이다. 공공임대·장기임대 등 2개 블록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차별화된 디자인 특화단지로 개발된다. 그 외에는 민간이 분양하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161가구 등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올해 내 사업승인을 마치고 내년 중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며 주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사전예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성남지구는 총 60만㎡ 이하 지구로 모든 주택이 성남지역 주민에게 우선 공급된다. 이색적인 점은 '땅콩주택(듀플렉스 홈)'이 들어설 수 있는 단독주택 용지가 공급된다는 점이다. 땅콩주택이란 한 필지에 두 가구를 나란히 지어 마당은 공유하지만 두 가구가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어진 새로운 주거형태다. 국토부는 고등지구 내 전체 단독주택부지 161곳 중 약 20곳은 땅콩주택을 지을 수 있게 합벽과 2개의 차량진출로가 가능하도록 지구계획을 설립했다. 성남고등지구는 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 국지도 23호선(대왕판교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있다. 대중교통망 개선을 위해 신분당선 청계산역과 판교역 등 인근의 지하철역과 연계하는 버스노선이 신설되고 지구 내 버스정류장 8개소도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청계산~검단산으로 이어지는 동서방향의 수도권 광역녹지축, 대모산~청계산으로 연결되는 남북방향의 녹지축과 연계해 친환경 주거지로 개발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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