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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택담보대출 3조1천억 늘어…12개월만에 최대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6월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12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채권 잔액은 488만7천7,000억원으로 한달전보다 3조6,000억원 급증했다. 전월비 증가폭이 80%나 된다.

가계대출증가는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했다. 월간 대출증가액이 4월 2조6,000억원에서 5월 1조9,000억원으로 주춤했던 주택담보대출은 6월 한달간 3조1,000억원이나 늘었다.

월간 증가액으로 따지면 올들어 최대이며 작년 6월(3조9,000억원)이후 가장 높다.

최경환 경제팀의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시장에 대한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구입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36조5,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잔액 증가에도 불구, 연체율(0.65%)이 한 달 전(0.74%)보다 0.09%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55%)은 0.05%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 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87%)은 0.1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지만, 중기대출 신규연체 증가 및 일부 취약 부문의 부실화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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