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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편입학 경쟁률 수도권-지방 양극화
입력2004-07-23 18:22:02
수정
2004.07.23 18:22:02
수도권 전체 10대1 넘고 지방대는 미달하과 속출
2004학년도 2학기 편입학 원서접수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수도권 소재 대학과 지방 소재 대학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23일 김영편입학원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대학들은 원서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대부분 전체 경쟁률이 10대1을 넘어섰다.
수도권 대학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숭실대로 전체 경쟁률이 20.7대1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단국대 서울캠퍼스가 18.0대1, 고려대 서울캠퍼스가 16.5대1을 기록했다.
반면 현재까지 접수를 마감한 지방 소재 대학의 경우 대다수가 2대1 미만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일부 인기학과를 제외하고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과도 속출했다.
지방 소재 대학의 경우 고려대 서창캠퍼스 2.99대1, 단국대 천안캠퍼스 2.68대1, 동아대 2.80대1 등으로 집계됐다. 고신대ㆍ동서대ㆍ부산외대ㆍ위덕대ㆍ한림대 등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나머지 대학들도 2대1에 훨씬 못 미치는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지방대 학과 중에서도 영남대 영어교육과(58.0대1), 동아대 교육학과(33.0대1) 등 교육전공 학과의 경쟁은 치열해 학생들이 안정적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로 대거 몰렸음을 보여줬다.
한만경 김영편입학원 사장은 “지방대의 경우 사범대나 의ㆍ약대 등 취업이 유리한 학과로만 학생들의 지원이 몰렸고 나머지 학과는 정원도 못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이는 특성화된 분야가 없는 지방대의 낮은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문화ㆍ특화된 학과를 개발해야만 학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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