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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점점 커지는 디플레 공포

소비자물가지수 7개월연속 하락 11월 2.4% 상승 그쳐<br>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고조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4%로 추락, 중국경제에 디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1월 중국의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를 기록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0.8%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CPI 구성 항목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식료품 가격이 지난달 5.9% 상승했고, 비식료품 가격은 0.6% 올랐다. 이에 따라 중국의 11월 CPI 상승률은 지난 2월 8.7%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CPI 상승률이 이처럼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적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둔화된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중국경제에 디플레이션의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왕칭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더욱 둔화되고 상반기에는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강력한 정책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디플레는 내년 하반기와 그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전년 동기대비 2.0%에 그치며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BNP 파리바의 아이삭 멍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내년에 디플레이션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경제의 침체가 깊어지면서 외자유입 및 수출 실적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해외직접투자(FDI) 금액은 53억2,2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2% 줄었고, 같은 기간 중국에 신설된 외자기업의 수도 2,216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2% 감소했다. 또한 중국의 11월 수출총액은 1,149억8,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줄어들며 7년만에 처음으로 월별 수출실적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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