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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니스] HDD업계, 가전서 활로 찾는다

퀀텀·시게이트·웨스턴디지털·맥스터 등 주요 HDD업체들은 최근 PC 가격이 속속 떨어지자 HDD사업의 채산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HDD업체들간의 가격 경쟁도 격화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HDD업체들은 디지털 가전기기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가전분야에서도 기억장치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전통적인 VTR(VIDEO TAPE RECORDER)의 경우 저장 매체로 마그네틱 테입을 쓰지만, 이를 HDD로 대체할 수 있다. 또 디지털 카메라의 저장매체로도, 디지털 TV에도 HDD를 쓸 수 있다. HDD업체들은 소니·마쓰시타·필립스 등 가전업체와 제휴를 맺고, 디지털 가전기기용 HDD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96년부터 비(非) PC용 HDD 개발에 나선 퀀텀은 디지털 가전 벤처기업인 티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티보는 HDD를 이용해 TV 프로그램을 저장,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DVR·DIGITAL VIDEO RECORDER)란 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DVR을 사용하면 자신이 마음대로 프로그램을 녹화, 편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진실 등 자신이 좋아하는 탤런트가 나오는 드라마만 골라서 녹화할 수도 있다. 웨스턴디지털도 소니와 협력, 제품 개발에 나서 내년 중반까지 HDD를 장착한 가전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시게이트는 시스트림(SEASTREAM)이라는 기술을 발표하고 이를 가전용 HDD 표준으로 강력하게 밀고 있다. HDD와 디지털 가전기기의 접목은 가전업체들의 이해에도 맞아 떨어진다. 소니·히타치 등 가전 업체들은 PC를 몰아내고 디지털 가전제품을 홈네트워킹시대의 중심기기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TV나 VTR 등을 중심으로 홈네트워킹을 구성하는 계획을 공동으로 추진중이다. 정보통신 전문 조사기관인 IDC는 HDD를 장착한 가전기기 시장이 올해 30만대에 불과하지만 2005년에는 1,300만대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병도 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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