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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돌파구 찾나

'푸르덴셜 中본토주식펀드' 3일만에 770억원 몰려<br>미래에셋·삼성투신운용·하나UBS 등도 출시 준비<br>장기투자자들 관심 커 '제2 中펀드 열풍' 기대도


글로벌 증시 하락이 계속되면서 해외 펀드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시된 중국 본토 투자 펀드가 예상 밖의 순조로운 출발을 하면서 부진에 빠진 해외 펀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자산운용이 지난 7월30일 출시한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펀드’는 발매 3일 만에 770억원의 설정액이 몰렸다. 이 펀드는 국내 기관투자가 중 최초로 해외적격기관투자자(QFII) 자격을 획득한 푸르덴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품이다. 기존 중국 펀드가 대부분 홍콩H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이 펀드는 중국 본토인 상하이ㆍ선전의 내국인 전용 주식시장(A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 최근 해외 펀드의 자금 순유출이 지속되고 특히 중국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로 단기간에 이 정도의 자금이 몰린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특히 개인고객 자금이 600억원 넘게 들어온 것에 대해 우리도 놀랐다”며 “조만간 QFII 승인 투자한도(1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 더 이상 펀드 판매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래에셋이 QFII 자격을 획득해 이르면 8월에 본토 투자펀드를 출시할 계획으로 있는데다 삼성투신운용ㆍ하나UBS자산운용 등도 QFII 자격을 신청한 상태이어서 홍콩H증시에 이은 제2의 중국 펀드 열풍이 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의 한 관계자는 “이미 관련 상품을 준비했기 때문에 한도액이 정해지면 곧바로 펀드 판매에 나설 것”이라며 “본토 증시가 바닥에서 박스권 행보를 보이는 만큼 장기적 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다른 국가에 비해 중국에 대한 기대와 이해도가 큰 만큼 당분간 본토 펀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장기적 관점으로 볼 때 충분히 들어갈 만한 타이밍으로 조언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하이A지수가 2,000대 중반에서 추가하락을 보이지 않는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해 내년 이후를 보고 투자한다면 상승 가능성은 있다”며 “다만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 비중이 워낙 높은 만큼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투자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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