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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영어수업 늘린다

이르면 2010년부터 3~6학년 주1~2시간씩<br>교과부 확대방안 공청회

이르면 오는 2010년부터 초등학교 3~6학년의 영어수업 시간이 주당 1~2시간씩 늘어난다. 초등 영어수업 시간 확대는 연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밝힌 영어공교육 강화 계획안에 포함돼 있던 대상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영어수업시수 확대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 제시된 안은 초등 영어수업 시간을 주당 ▦3ㆍ4학년은 3시간, 5ㆍ6학년은 3시간으로 늘리는 1안 ▦3ㆍ4학년은 2시간, 5ㆍ6학년은 3시간으로 늘리는 2안 등 두 가지다. 현재 초등학교 영어수업은 3학년부터 시작해 3ㆍ4학년은 주당 1시간, 5ㆍ6학년은 주당 2시간씩 실시되고 있다. 1안이 채택될 경우 영어수업은 현재보다 3ㆍ4학년은 주당 2시간, 5ㆍ6학년은 1시간이 늘어나고 2안이 채택되면 3~6학년 모두 1시간씩 많아진다. 적용시기는 1안의 경우 3ㆍ4학년은 2010년, 5ㆍ6학년은 2011년, 2안은 3ㆍ4학년 2011년, 5ㆍ6학년 2012년부터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교과부는 연말까지 1안과 2안 중 한 가지를 정부 최종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초등 영어수업 확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과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6월 전국의 초등학교 교원 1,377명과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영어수업 확대에 대해 교원 55.2%, 학부모 71.0%가 찬성했다. 또 외국의 경우 초등 영어수업 시간이 말레이시아는 주당 4~4.5시간, 그리스는 주당 3시간, 헝가리는 주당 1~3시간, 인도는 주당 5시간, 이스라엘은 주당 2~4시간, 스페인은 연간 90시간, 네덜란드는 연간 100시간, 터키는 연간 72~108시간 등 국내보다 최대 3배 이상 많은 상황이다. 이의갑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 연구위원은 “초등 6학년과 중 1학년 간 학습수준 격차를 보완하고 학년별 어휘 수를 소폭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천희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실장은 “영어수업 확대는 어린 학생들의 학습부담과 사교육비를 증가시키고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쇠락하게 만들 것”이라며 “초등학교까지는 모국어 교육이 중심이 돼야 하며 영어는 중등학교에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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