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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中 철강사에 지분 투자

업계 최초… 후판 연 40만톤 직수입 추진<BR>안산철강 유력 전망속 서우두철강도 가능성

현대중공업이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위해 중국 철강사에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현장.

현대중공업, 中 철강사에 지분 투자 업계 최초… 후판 연 40만톤 직수입 추진안산철강 유력 전망속 서우두철강도 가능성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현대중공업이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위해 중국 철강사에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현장. 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업계 처음으로 중국 철강업체에 대규모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연간 40만톤의 조선용 강재(후판)를 직수입해 선박 건조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분 투자업체로는 현재 안산철강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셔우두철강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국 안산철강과 지분투자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연간 40만톤의 후판을 원가에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현대중공업은 후판 수입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최근 1~2년새 중국이나 유럽 등지로부터 후판을 수입해 왔지만 해외 철강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후판을 직수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계적으로 선박발주 물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일본 등서만 후판을 수입해 쓰기에는 빡빡한 상황"이라며 "중국 철강업체 지분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계약이 체결되면 현대중공업은 연간 40만톤에 달하는 후판을 낮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며 "현재로서는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지분을 투자할 만한 업체로는 안산철강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150만톤 규모의 조선용 후판을 생산하고 있는 안산철강은 현대중공업에 후판을 공급하는 등 거래관계를 맺고 있다. 조선업계 주변에서는 지난 8월 국내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셔우두철강 역시 투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 철강업체 입장에선 거대 수요처를 새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이 이처럼 해외 철강업체에 직접 지분까지 투자하며 후판을 들여오는 것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선박 발주물량은 폭증하는데 반해 후판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납기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조선업계는 전체 원가 비중의 20%를 차지하는 후판을 싸게 들여오기 위해 해마다 일본 철강업체와 구체적인 가격수준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협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중국산 철강제품의 경우 아직 기술적인 수준이 일본이나 한국에 비해 낮다는 점에서 품질 경쟁력에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조선업체가 후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중국 등 해외로 본격적인 수입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중국 철강업체가 선박용 후판마저 본격 생산한다면 세계 철강 수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5/09/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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