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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거래소 출범 100일] 성과와 과제

'동북아최고 자본시장' 거듭나기 순항<br>짧은 기간에 인력·조직 정비성공 비용10% 절감<br>IT통합·통합지수 개발·수수료 인하 잇달아 추진<br>한지붕 세가족' 잡음해소, 조직내부융합 서둘러야

[증권선물거래소 출범 100일] 성과와 과제 '동북아최고 자본시장' 거듭나기 순항짧은 기간에 인력·조직 정비성공 비용10% 절감IT통합·통합지수 개발·수수료 인하 잇달아 추진한지붕 세가족' 잡음해소, 조직내부융합 서둘러야 •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 경쟁시장 상하이·홍콩 르포 • 매튜 해리슨 홍콩거래소 부사장 『 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선물거래소 등 3개 기관이 한국증권선물거래소로 통합 발족한 지 6일로 100일이 됐다. 통합거래소는 출범 이후 ‘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을 표방하며 국제화된 선진 거래소로 거듭나기 위해 의욕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통합거래소는 사업본부제 형태의 주식회사 체제로 출범한 이후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신개념 3개년 계획 수립,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이사장과 본부장간 경영계약 체결, 변화와 혁신의 신기업문화 운동 등을 통해 조기에 조직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정보기술(IT) 통합, 통합지수 개발, 거래수수료 인하 등 가시적인 결과물도 속속 나올 예정이다. 이제 출범한 만큼 앞으로 이뤄내야 할 과제도 많다. 무엇보다 물리적인 통합에 더해 화학적인 결합을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에 나서야 되며 해외기업의 국내증시 상장, 해외 거래소와의 교차거래 등 명실상부한 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이 되기 위한 국제화 노력도 시급하다. ◇짧은 기간 불구 가시적 성과물 잇따라=통합의 시작은 구조조정이었다. 모든 조직이 그렇듯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슬림화 작업이 우선이다. 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선물거래소 등 기존 3개 기관은 그동안 개별 조직의 생존 논리에 따라 비대해진 게 사실이며 특히 통합으로 인해 중복되는 부분이 나타났다. 통합거래소는 이에 따라 명예퇴직 등을 통해 전체 임직원을 기존의 758명에서 658명으로 13.2% 줄였으며 20부3실105팀을 10부3실98팀으로 축소했다. 이 같은 인력과 조직 정비로 인해 비용예산의 10.2%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증권 등 금융 조직이 통합될 때 특히 중요한 것은 IT다. 통합거래소는 그동안 시장별로 분산ㆍ운영되던 전산시스템을 부산본사와 서울사옥으로 이원화하고 기능별로 재편했다. 즉 본사는 IT기획, 개발 등을 총괄하고 사업본부는 해당 시스템 운영을 담당함으로써 중복투자 방지와 효율적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정보전략계획(ISP) 및 시스템 통합계획 수립을 전담할 IT통합추진단 및 IT통합추진위원회를 지난달 구성해 보다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IT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만간 나올 예정인 통합지수는 거래소 통합의 의의를 확실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통합지수 개발은 기존 종합주가지수 등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반성에서 시작됐다. 통합거래소측은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우량종목 위주로 구성, 시장통합을 계기로 우리 자본시장과 통합거래소의 위상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시장 대표지수로 만들 방침이다. 이밖에 재경부의 시장효율화위원회 심의가 이뤄지는 대로 거래수수료가 인하될 예정으로 있는 등 시장 통합에 따른 실질적인 혜택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조직의 화학적 결합과 국제화 작업 서둘러야=조직 통합은 물리적으로 이뤄졌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다. 당장 직원들이 전체적으로 섞이지 못하고 출신 기관별로 다른 의견이 나오는 등 화학적 결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본부의 한 팀장급 직원은 “서로 다른 3집 식구가 합쳤으니 문제가 없을 수 있겠냐”며 “경영진은 인사ㆍ급여 등에서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함으로써 직원들이 하루빨리 화학적 융합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화는 통합거래소가 이미 추진하고 있지만 조직의 비전인 만큼 달리는 말에 채찍을 蔥求?심정으로 힘써야 한다. 현재 통합거래소는 중국 등 아시아 기업들의 국내 증시 상장과 교차거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국제화 작업도 좋지만 병행해서 그 같은 비전이 달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당장 뉴욕ㆍ런던ㆍ싱가포르 등 각국 기업이 상장하려 애쓰는 증시는 대부분 금융 인프라나 국제화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증시가 과연 이들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지를 먼저 살피고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입력시간 : 2005-05-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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