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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파괴 '천천히' 일어나 해일 커졌다

수마트라 앞바다 지진으로 발생한 거대 지진해일은 첫 지진 직후에 발생한 제2지진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 건축연구소 국제지진공학센터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단계에 걸쳐 단층이 어긋났다. 먼저 진원지역에서 북북서쪽으로 길이 300㎞에 걸쳐 단층이 어긋나면서 진도 8.2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1분40초후 이곳에서 북쪽으로 600㎞에 걸쳐 단층이 어긋나면서 진도 9.0의 지진이 발생했다. 과학자들은 첫 지진에서는 단층 파괴가 10초 정도로 짧았지만 2차 단층파괴는약 200초에 걸쳐 천천히 일어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지진이 천천히 일어나면 지진계가 느끼는 진도는 작지만 거대해일을 일으키기 쉬운 `지진해일 지진'이 되기 때문이다. 지진이 천천히 일어나면 단층이 튕겨 올라가면서 같이 따라 올라간 위쪽의 바닷물 덩어리가 통째로 흔들리게 돼 마루와 마루의 간격이 긴 물결과 같은 파도가 생긴다. 이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가면 바닷물이 갈 곳을 잃어 파고가 일거에 높아진다는것이다.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도 이번 지진은 지진파가 계속된 시간이 첫번째와 두번째를 합해 약 5분에 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단층파괴가 천천히 일어나는 바람에 푸껫섬 부근에 높이 15m의 거대 지진해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편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피해국에 대한 추가지원을 적극검토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마치무라 외상은 기자들에게 "국제기구와 피해국으로부터 지원요청이 올 것으로예상된다"면서 1월 4일 관계각료회의를 열어 추가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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