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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걷힌 증시] 강한 반등탄력 갖춘 개별 테마株 노려라

기지개를 펴고 있는 주식시장을 주도할 테마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2ㆍ4분기 주식시장이 대내외적인 악재 해소로 불안심리가 차츰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수보다 반등 탄력이 강한 개별테마주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펀더멘털 요인, 특히 기업의 저조한 1ㆍ4분기 실적은 시장의 불안 요인은 남아있다. 하지만 1ㆍ4분기 실적호전주를 비롯한 상승재료를 보유한 테마주의 경우 시장의 불안요인에서 좀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윤두영 메리츠증권 이사는 "전쟁이라는 불안요인이 사라진 2ㆍ4분기 주식시장은 1ㆍ4분기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큰 파도에 앞서 오는 작은 파도(테마)를 노린 종목중심의 투자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주 투자전략=전쟁악재 해소후 변동성이 커질 때는 단기적인 이슈에 관심을 갖고 흐름에 편승하는 투자전략이 유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이 테마주 투자전략을 `흐름을 타는 전략`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런 점 때문이다. 송창근 우리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테마주는 뉴스 등이 발표되기 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 등은 주가에 선반영되기 때문에 한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빠르게 진행되는 종목별 테마별 순환매에 대한 투자전략도 2ㆍ4분기에는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바닥을 벗어나 시장이 반등을 보일 때는 단발성 테마주들이 순환매를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준 한화증권 선임연구원은 "테마주를 단발성 재료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성격에 따라서는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관심을 받는 경우도 있다"며 테마주 순환매의 길목지키기식 투자전략도 유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정부 출범 수혜주=신정부의 경제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건설ㆍ소비유통 등 내수주들이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참여정부의 역점 사업인 행정수도 이전과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 기지`건설은 건설과 철강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주 5일 근무제 확대에 따라 관광ㆍ문화산업ㆍ유통업체들도 테마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업종은 `삶의 질`향상이란 주제와 맞물려 2ㆍ4분기는 물론 올해 꾸준한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0억 마케팅` 중국테마=지난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 으로 자리잡으며, 대중국 수출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2ㆍ4분기에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핸드폰ㆍ반도체ㆍLCD등 IT관련 기업의 경우 중국시장 수출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올해 중국은 정부 주도의 시장개방 정책과 경기 부양정책으로 2003년에도 8%가 넘는 GDP 성장률이 기대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해양엑스포, 서부개발계획 등 정책적인 장기 사업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경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산업과 기업들의 수출증가가 기대된다. 거래소의 삼성전자ㆍLG전자ㆍ현대차ㆍLG화학 등과 코스닥의 KH바텍ㆍ유일전자ㆍ인탑스 등 핸드폰부품주가 대표적인 중국테마주로 꼽힌다. ◇계절 및 시즌 수혜주=황사 관련주는 봄철마다 반복되는 테마다. 올해는 예년 보다 황사소식이 빠를 전망이어서 황사주도 테마주의 서막을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매년 황사 종료일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발생일수도 계속 늘고 있다며 공기청정기, 안약 등 황사관련 제품 생산 업체들도 테마주의 하나로 꼽는다. 실제로 지난해 웅진코웨이의 공기청정기 주문이 크게 증가했고, 코 세척기를 만드는 중외제약ㆍ안약 전문의 삼일제약 매출도 최고 30%까지 늘었다. 오는 28일 개장되는 강원랜드의 메인 카지노 및 테마파크는 다시 한번 카지노테마에 불을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3월말 경 실시되는 디지털케이블TV방송 시범테스트와 7월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상용서비스 시작은 디지털TV 관련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 ◇이익성장, 주가부양 관련주=2ㆍ4분기는 12월 결산법인의 주총이 끝나는 시점인 동시에 한해의 4분의 1을 마무리한 시점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1ㆍ4분기 실적이 호전된 기업은 이익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2ㆍ4분기 주도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1ㆍ4분기 주가 하락이 컸던 만큼 2ㆍ4분기는 기업가치를 보고 떨어진 우량주를 주워 담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정기 주총 이후 쏟아져 나오는 주가부양책도 2ㆍ4분기 유망 테마중 하나다. 실적증가로 이익잉여금이 많이 쌓인 기업의 경우 무상증자와 자사주 취득 등을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코스닥 종목인 네오위즈의 무상증자 이후 다수의 코스닥 재무구조 우량주들이 무상증자를 검토하며 테마형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지수가 500선까지 내려온 만큼 자사주 취득에 나서는 기업도 부쩍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은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 안정과 주가 상승시 차익을 동시에 노리고 있어 유용한 테마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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