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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신] 영상자료원 '야쿠자 영화 걸작선' 外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자료원 내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 임협(任俠) 영화를 조명하는 기획전 '임협영화 걸작선:의리와 인정'을 진행한다. 임협 영화는 아쿠자들의 의리와 협행을 소재로 한 영화다. 임협은 약자를 돕고 강자를 물리친다는 뜻을 담고 있다. 1960년대 다양한 임협 영화를 만든 가토 다이 감독의 '붉은 모란' 시리즈와 후카사쿠 긴지 감독의 '늑대와 돼지와 인간'(1964) 등 모두 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야쿠자 영화를 모았다. '붉은 모란' 시리즈는 야쿠자 세계에 거친 남성들만이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여주인공과 정의를 지키려 의리의 협객이 된 야쿠자들의 시원한 액션을 만날 수 있다.

극단 성좌(대표 권은아)는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연극 '블랙코메디'를 공연한다. '블랙코메디'는 '에쿠우스', '고곤의 선물' 등을 쓴 영국 대표 극작가 피터 쉐퍼의 작품으로, 1965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했다. 전기가 나간 영국 런던의 한 집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단막극이다. 배우 설성민과 서주성이 남자 주인공 '브린즈리'를 번갈아 맡는다. 이 밖에 조주현, 구본임, 인성호, 강경덕, 박선정, 김미라 등이 출연한다. 고(故) 권오일 연출가(1931-2008)의 5주기를 기해 올리는 특별기획공연이다. 연출 권은아. 평일 오후8시, 토 오후4시·7시, 일 오후 5시. 3만원. 070-8804-9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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