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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섬유직기 수입급증

첨단 섬유직기 수입급증 대구ㆍ경북지역 섬유업계가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교직물을 중심의 에어제트직기 등 첨단 섬유직기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어 과잉생산 우려가 높다. 6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역 직물업계는 폴리에스테르 등 직물이 중국 등 후발국에 밀려 고전을 겪자 지난해부터 교직물 중심으로 전환을 서두르면서 에어제트ㆍ레피어 등 첨단직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에 수입된 외산직기 1,721대로 전년도 보다 무려 383.4%나 급증했으며 이 가운데 직물을 생산하는 워터제트는 14.5%(249대)에 불과한 반면, 혁신직기인 에어제트와 레피어는 각각 72.7%(1,252대)와 12.8%(220대)를 차지했다. 또 올들어서도 외산직기 수입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10월말까지 1,438대가 수입됐고 이 가운데 에어제트와 레피어가 80.4%인 1,156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연말 외국산 직기 수입은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섬유개발연구원측은 전망하고 있어 첨단 섬유직기의 과잉 도입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섬유직기의 첨단화는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지역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출은 전년도 같은기간 보다 15%가량 줄었으나 금액으로는 오히려 2.7%가량 증가하는 등 당장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으나 업체마다 첨단직기 도입경쟁으로 수출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중국ㆍ멕시코 등 후발국가들이 교직물의 교직물 중심으로 전환할 경우 지역 섬유업계는 워트제트직기 중심의 범용제품 생산에서 보여준 실패를 되풀이 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이 같은 직기 수입 급증은 국내 섬유기계 생산업체들의 설자리를 잃게 하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13년간 우리나라 섬유 기계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22%에 그쳤는데 반해 수입증가율은 16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이를 입증하고 있다. 섬유업계는 "섬유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교직물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업체마다 경쟁적으로 첨단직기를 도입하는 것은 결국 공급과잉으로 제살깎아 먹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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