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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변조 성적서’ 업체 부품 사용

레일 침목 54만개 497억원 독점 납품… 안정성 우려 제기

호남고속철도에 변조된 부품성적서를 제출했다 적발된 업체가 별다른 제재 없이 철도 레일의 ‘침목’을 독점 공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궤도자재 시험성적서 점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부품 공급원 승인 과정에서 부품 시험 성적서를 변조해 제출했던 ‘TM트랙시스템’이 497억원 상당의 침목 54만여 개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철도시설공단이 지난 7월 해당 업체가 ‘콘크리트궤도용 침목(Bi-Block)’의 시험결과와 발급일을 변조한 사실을 적발한 뒤에도 사후 조치 없이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호남고속철도 오송역 자갈궤도에 사용되는 ‘PC 침목’ 역시 변조된 시험 성적서를 제출한 바 있는 ‘태명실업’에서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침목은 철도 레일을 지지해 주는 부품으로 가장 핵심적인 안전장치 중 하나다. 특히 ‘TM트랙시스템’의 경우 8월 현재 총 계약 물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18만9,000여개의 침목을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송정 구간에 부설 중이어서 레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심 의원은 “고속철도 레일을 지지해주는 침목 자재의 성능 시험 성적서가 변조돼 제출된 것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체는 아무런 제재 없이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철도시설공단은 해당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함께 공급업체에 대해 공사참여 배제 및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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