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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공항 운영 노하우' 수출 잰걸음

이라크 이어 러 하바롭스크공항과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계약<br>러 시장 선점 발판… CIS·中등으로 진출 확대


22일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러시아 하바롭스크국제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계약식에서 블라디미르 부리크(왼쪽부터) 하바롭스크공항 사장, 콘스탄틴 바스야크 알리안츠프롬 사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윤형근 대우엔지니어링 사장이 서명한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올 한 해 공항 관련 상을 독식하면서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우뚝 선 인천국제공항이 공항 운영 노하우를 전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 2월 이라크 아르빌공항의 운영 컨설팅 용역 수주에 이어 러시아ㆍ중국 등으로 그 범위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2일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러시아 알리안츠프롬 및 하바롭스크공항 당국과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윤형근 대우엔지니어링 사장을 비롯해 콘스탄틴 바스야크 알리안츠프롬 사장, 블라디미르 부리크 하바롭스크공항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허브공항을 지향하는 하바롭스크공항의 대주주인 알리안츠프롬의 입찰 참여 요청으로 대우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8개월간 하바롭스크공항의 항공 수요 예측, 활주로ㆍ계류장ㆍ면세점 등의 공항 시설 배치와 단계별 건설 방안을 수립한다. 인천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금액은 120만달러로 크지 않지만 앞으로 하바롭스크공항의 본격적인 추가 증설 및 운영에 직접 참여하거나 지분 참여에 나서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항공협의회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항공 수요는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 8.2%의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제선 여객이 2012년까지 연평균 8.8%씩 늘어나 세계 4위를 기록하고 국내선 여객증가율은 연평균 9.1%로 세계 3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인천공항공사의 이번 계약은 러시아 시장 선점을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사장은 "극동지역은 러시아 에너지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지역으로 장래 동북아 지역으로 천연자원을 공급하고 동북아 국가의 공산품을 러시아와 유럽으로 공급하는 전략적인 물류중심지로 부상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중국 등으로 공항 건설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 사장이 올 초 "2009년을 해외 공항 개발 사업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후 구체적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월 이라크 쿠르드 지방정부 및 아르빌국제공항 당국과 3,150만달러 규모의 컨설팅 용역 계약을 체결한 인천공항공사는 5년(61개월)간 아르빌공항의 운영 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정보통신ㆍ기계설비ㆍ전력ㆍ항행시설ㆍ구조소방ㆍ운영관리 등 6개 분야에 전문가 30여명이 파견돼 아르빌공항의 시험 운영 및 공항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28만명 수준인 여객처리량을 2030년까지 400만명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년 초에는 중국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과 CS 컨설팅 관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바이윈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한 인천공항의 서비스 노하우를 전수받아 단기적으로 성공적인 아시안게임 개최에 대비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재 30위권인 세계공항서비스평가 순위를 2011년까지 10위권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러한 CS 컨설팅을 통해 바이윈공항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향후 2단계 시설 확장(2013년) 사업에 참여하려는 장기적인 전략으로 컨설팅에 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해외 공항 사업의 진출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원을 늘리는 동시에 인천공항과 러시아ㆍCISㆍ중국의 거점공항을 연결해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 네트워크화 목표도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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