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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존/노세일브랜드 의류 할인 인기(신시대 신점포)
입력1997-07-23 00:00:00
수정
1997.07.23 00:00:00
이강봉 기자
◎국산재고품 등 취급 신제품값 절반까지/해외브랜드도 유치 “연말 일 매출 1억”바겐세일을 하지않는 의류브랜드들을 노세일브랜드라고 부른다.세일을 실시할 경우 자칫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백화점 등 의류상가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세일행사에 참여하지않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세일을 하지않는 대신 재고품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불황으로 재고품처리가 일부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본점에 설치된 「아웃렛존(Outlet Zone)」은 국내 백화점가운데 유일한 노세일브랜드 전용 할인판매점이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오브제·미샤·데무·에고 등의 국산 노세일브랜드를 대상으로 젊은층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캐릭터캐주얼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며 백화점으로서는 매우 독특한 모습의 특화된 할인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의류제품가격은 신제품 판매가격에 비해 40∼50%까지 싼 편.
젊은 여성들을 의식,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캐주얼의류만을 선별, 판매하고 있는데 인근 잠실지역에 몰리는 신세대 여성들에게 소문이 퍼지면서 개점 4개월여만에 잘나가는 매장으로 급부상했다.
하루 평균매출액은 5천만원선.
1백평이 채 안되는 작은 규모에 비해 매출은 매우 높은 편이라는 관계자의 분석이다.
갤러리아에서는 어떻게든 노세일브랜드를 늘려 매장을 증설해나갈 계획으로 있는데 이를위해 국산 노세일브랜드는 물론 퀵실버 등 해외 노세일브랜드까지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웃렛존을 책임지고 있는 이인규씨는 『올해 말까지 10개정도의 노세일브랜드를 확보할 계획으로 있으며 그렇게되면 1일 평균매출이 1억원은 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아웃렛존의 등장은 노세일의류브랜드들의 재고판매가 알게모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자존심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 매장에서만 자사 재고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처음 실시되는 시험판매라고 할 수 있어 그 성공여부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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