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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영남의 연기가 완성한 영화 ‘공정사회’

‘공정사회’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 <br>어바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장영남 “살아볼 만 하구나” 생각


영화 ‘공정사회’는 배우 장영남의 연기가 완성한 영화다.

1일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공정사회’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는 배우 장영남과 이지승 감독이 참석했다.

장영남은 ‘공정사회’로 어바인국제영화제에서 여주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해당 영화제에는 참석을 하지 못했지만 이 자리에서 수상 소감을 밝혀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한국에서는 조연 노미네이트만 5번 됐는데, 작은 영화제지만 받게 돼 기쁘다 살아볼 만 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장영남과 이지승 감독은 5,000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짧은 시간 내에 배우들의 재능 기부로 만들어진 ‘공정사회’의 제작 이야기를 털어놨다.

먼저 이 감독은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에 배우 마동석(형사 역)을 캐스팅하고 아줌마 역에 장영남을 내정하고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고 했다.

‘공정사회’를 찍기 전 이 감독과 장영남은 이미 영화 ‘통증’에서 배우와 프로듀서로 만났다. 이런저런 사연으로 ‘통증’에서 장영남의 촬영 분이 극장판에서 전량 편집됐다. 이 감독은 이를 마음의 빚으로 여기다가‘공정사회’ 작품구상을 하던 중 장영남이 떠올랐고 이 역할을 더 잘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곧 이 감독은 장영남에게 전화를 했고 장영남은 감독이 “영남씨 아니면 안돼요”라고 말하자마자 출연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장영남은 이에 대해 “감독님께 전화가 왔을 때가 장흥 편백나무 숲에서 늑대소년 촬영 중이었고, 영남씨 아니면 안 할 거에요라는 말에 시나리오 읽기 전에 네 할게요라고 말했다”며 “누군가에게 이렇게 신뢰받을 수 있었다는 게 좋았고 사실 대본 보고 걱정은 했지만(웃음), 절 믿어주고 신뢰하는 분이 있다는 게 큰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건 돈하고도 바꿀 수 없다”고 출연 결정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아직 엄마가 아닌 장영남에게 모성애 폭발 연기에 대해 물었다. 그는 “엄마 캐릭터 맡을 때마다 우리 엄마를 떠올리고, 이번 영화에서는 진짜처럼 (성폭행 피해자 어머니의 감정) 떠올려야 해서 고통스러웠고, 원래는 안 되는 거지만, 마지막에 복수하는 장면이 통쾌했고, 내 자유 의지로 표현하는 게 흥미로웠다”며 배우로서 감정몰입에 대해 이야기했다.

첫 장면부터 가해자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장면에 마지막 복수 장면까지 장영남의 연기력이 없었다면 ‘공정사회’는 그냥 저예산 영화가 됐을 수 있다. 장영남의 연기는 배우의 힘만으로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한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공정사회’는 이혼 후 보험회사에 다니며 10살 딸아이를 홀로 키우는 그녀(장영남 분)가 사회의 온갖 ‘편견’과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딸을 유린한 성폭행범을 잡기 위해 40일간 고군분투하며 범인 찾기에 나서고 결국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범인을 단죄하는 복수극이다.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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