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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3년차 조령아 공동선두 '굿샷'

세이프웨이 1R 악천후속 4언더 데뷔 첫승 발판… 김미현은 1타차 3위

악천후로 143명중 72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미국LPGA투어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투어 3년차 조령아(23ㆍ농수산홈쇼핑)가 4언더파 공동 선두에 나섰다. 복통으로 제대로 먹지도 못했던 김미현(30ㆍKTF)도 3언더파 공동 3위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의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ㆍ6,62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령아는 1번홀에서 보기를 한 데다 파5의 7번홀에서 서드 샷을 잘못 쳐 더블보기를 했지만 버디를 7개나 뽑아내 4언더파 68타로 홀 아웃했다. 스스로 "세컨 샷이 모두 좋았다"고 할 만큼 아이언 샷 정확도가 높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다. 지난 2005년 데뷔해 상금랭킹 47위, 지난해 56위를 기록하는 등 카드를 유지하긴 하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던 조령아로서는 데뷔 첫 승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그러나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첫 아이 출산후 투어에 복귀한 카트리오나 매튜가 버디6개와 보기2개로 4언더파 동률이며 지난해 상금왕 로레나 오초아가 3언더파를 기록, 김미현과 함께 턱 밑까지 추격해 왔다. 김미현은 복통으로 약을 먹어가며 플레이한 탓에 샷 정확도는 좋지 않았으나 퍼팅 호조에 힘입어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뽑아냈다. 2언더파 70타로 5위 그룹에 포함된 박희정(27ㆍCJ)이나 13개홀밖에 치르지 못했으나 2언더파를 달린 장정(26ㆍ기업은행)도 모두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들이다. 한편 박지은(28ㆍ나이키골프)과 유선영(21ㆍ휴온스)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박세리(30ㆍCJ)는 5오버파 77타로 크게 부진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5번홀까지 1오버파, 캐리 웹(호주)도 13번홀까지 4오버파로 이름 값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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