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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주목할 CEO 12인]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

■ 금융<br>해외진출·M&A등 분주… 삼성과의 승부도 흥미진진


정태영(사진)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사장에게 올해는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팎으로 다뤄야 할 사안이 그만큼 많다.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해외진출이다. 당장 연초에 현대캐피탈 영국이 본격 출범한다. 영국 현지 현대ㆍ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금융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로 큰 성공을 거둔 터여서 기대심리도 높다.

정 사장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또 다른 먹거리를 찾아 해외 곳곳을 누빌 계획이다. 다음 타깃으로 유력한 곳은 브라질. 정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 하반기에 브라질 현지 답사를 다녀왔다. 특징적인 것은 이번에도 역시 산탄데르와의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그룹의 녹십자생명 인수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아직까지는 금융위원회가 인수 여부를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 문제일 뿐 승인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녹십자생명이 현대차그룹으로 정식 편입되면 정 사장의 역할론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내 금융계열사 중에서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이 큰데다 정 사장은 업계 하위권에 머물던 회사를 단기간에 수위권으로 올려놓았을 만큼 경영능력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HMC투자증권 때와 달리 녹십자생명에는 현대카드가 지분을 참여했기 때문에 인수 승인이 나게 되면 무게 중심이 현대카드로 이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그룹은 정 사장에게 일정 부분의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 라이벌인 삼성카드와의 일전도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 승부는 무승부.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고 시장의 관심은 배가됐다. 더욱이 최 사장과 정 사장 간의 사적 인연이 알려지면서 경쟁구도는 더욱 흥미로워졌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 카드사 모두 배후에 많은 계열사를 두고 있고 스타 CEO를 보유하고 있는 등의 공통점이 있다"며 "올해 역시 두 카드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식으로 실적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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