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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간 융합 통해 디자인 경쟁력 확보

이건표 LG전자 디자인센터장 TV부문 미국 최고 디자인상<br>IDSA 콘퍼런스서 한국인 첫 기조연설<br>외형보다 SW에 집중하는 디자인 필요

이건표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이 미국산업디자인협회(IDSA) 주관 국제디자인상(IDEA) 은상을 받은 두께 4㎜ 55인치 초슬림 OLED TV와 스마트폰의 두께를 비교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산업 디자이너들은 이제 외형보다 소프트웨어 영역에 집중하고 편리한 사용자 환경과 제품의 촉감ㆍ질감이 강조되는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LG전자의 디자인 부문을 총괄하는 이건표(사진) 디자인경영센터장(부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미래는(The future is)'을 주제로 열린 미국산업디자인협회(IDSA) 2012 콘퍼런스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서 "시대가 변한 만큼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인지하고 수용ㆍ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출신인 이 부사장은 '디자인을 위한 컨버전스와 플랫폼, 기회인가 위기인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최근 스마트폰 디자인은 모두 비슷비슷해졌다. TV도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어지는 동시에 초슬림화하면서 디자이너들의 영역이 줄고 있다"며 "제품 기반 디자인과 플랫폼 기반 디자인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디자인과 사용자 간 관계변화에 주목하는 등 새로운 디자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산업 디자이너는 제품의 생산기술과 재료, 사용자의 감성까지 이해하고 조화롭게 연결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등 디자인 철학도 쏟아냈다.

이 부사장이 산업 디자인계의 최대 행사 중 하나인 IDSA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된 것은 LG전자의 초슬림ㆍ초경량 OLED TV가 IDSA 주관 국제디자인상(IDEA)에서 TV 제품으로는 최고인 은상을 받는 등 은상 2개와 동상 1개, 본상 6개로 역대 최다 수상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IDEA는 독일의 iF, 레드닷(Red Dot)과 함께 세계 3대 산업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번 IDSA 콘퍼런스에는 세계 주요 기업들의 산업 디자이너 700여명이 참가했다.



이 부사장은 LG전자가 이처럼 디자인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경에 대해 "사업 부문 단위로 디자인을 쪼개는 대신 하나로 통합된 디자인센터를 가동, 제품 간 융합(Convergence)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LG전자 디자인센터에는 65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소속돼 있으며 뉴욕ㆍ도쿄ㆍ델리ㆍ베이징ㆍ런던 등 5개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IDSA 콘퍼런스 기간 중 스마트폰보다도 얇은 두께 4㎜의 초슬림 55인치 OLED TV를 전시해 세계 디자이너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 대신 고강도ㆍ고탄성 신소재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해 무게를 10㎏으로 줄였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연내 한국ㆍ북미ㆍ유럽 등 주요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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