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규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세종시에서 아파트용지 25필지가 추가 공급된다. 여기에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단독주택지도 839필지나 쏟아져나올 예정이어서 뜨거운 청약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세종시에서 공동주택지와 상업업무용지ㆍ단독주택지 등 총 1,085필지의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LH는 올 하반기부터 세종시로 이전하는 정부 부처 공무원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민간 건설사로부터 환수한 정부청사 인근 지역 내 공동주택지와 1-1생활권에 위치한 토지를 선별, 15필지(57만4,000㎡)의 공동주택용지를 이달 초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부동산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이르면 오는 9월 중 공동주택용지 9필지(41만9,000㎡)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또 지난해 말부터 세종시에 처음 입주한 첫마을 주민들과 앞으로 이주할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핵심 상권 지역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상업・근린생활시설용지 55필지(7만1,000㎡)를 6월 중 공급하고 이주민을 대상으로 1-1생활권과 3-1생활권 상업・근생용지 116필지(12만8,000㎡)를 9월에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단독주택용지도 분양된다. 타운하우스와 연립주택 건축이 가능한 블록형 단독주택지 18필지(31만8,000㎡)를 5월에 1차 공급하고 일반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용지 839필지(28만7,000㎡)를 8월께 편입토지를 협의양도한 이주민에게 우선 분양한 뒤 잔여 필지에 대해 연말에 일반인에게 공급한다.
주차장과 주유소, 종교시설, 유치원ㆍ보육시설을 지을 수 있는 토지 33필지(5만4,000㎡)는 6월에 공급된다.
LH의 한 관계자는 "7월 세종자치특별시 출범과 정부기관 이전이 1차로 완료되는 올해 말 세종시 인구가 1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주택용지와 상업용지 등을 미리 분양해 첫마을 입주자와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주거생활 안정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기반시설이 조기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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