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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에너지 보존이 中 발전의 길"

정계은퇴후 첫 공개발언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에너지 보존이 중국 발전의 길이라고 촉구했다. 장 전 주석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은 지난 2004년 정계 은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장쩌민 전 주석은 4일 상하이 자퉁(交通)대학 학보에 기고한 '중국 에너지 문제에 관한 사고'라는 제목의 16쪽 분량의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장 전 주석은 논문에서 "에너지 안보문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석유 안전이며 국제 석유시장이 중국의 에너지 안보와 경제 안보는 물론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육상과 해역의 석유매장 가능성이 큰 만큼 장기적으로 석유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다른 서방 공업국과 같이 에너지의 대량 소비에 의존하는 경제발전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면서 "중국 정부는 경제발전과 국가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중국 특색에 맞는 새로운 에너지 전략과 정책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전 주석은 지난 2002년 당 총서기직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에게 이양했으며 2004년 마지막으로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물려주고 정계를 은퇴했다. 한편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날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세계 4위이자 프랑스 최대 석유기업인 토탈사의 지분 1.6%를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SAFE는 수개월 전부터 토탈의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해 총 28억달러 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탈에 대한 SAFE의 지분 매입은 향후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에 더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총 2,000억달러의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중국투자공사(CIC)와 함께 최근 공격적인 해외 투자를 선보이고 있는 SAFE는 중국 인민은행 산하기관으로 총 1조6,5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외환을 관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프랑스 내에서는 '경제 애국주의'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됨으로써 중국과의 긴장관계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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