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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잠자는 국민주 찾아가세요"

내달부터 17만주 찾아주기 운동…예보 지분5% 인수 방안 검토도

한국전력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잠자고 있는 자사주식, 이른바 ‘국민주’ 찾아주기 운동을 펼친다. 지난 89년 국민재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한전주식을 국민주로 보급한 뒤 현재 약 1만3,000명가량의 주주가 68억원 상당 주식 17만주와 배당금 26억원을 찾아가지 않고 있다.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은 9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대표 공기업으로서 국민재산과 주주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며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주주권익 찾아주기 운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은 87억원어치에 이르는 분실주권에 대한 재발행 절차 대행 등 모두 181억원 규모의 주주재산 찾아주기 사업을 다음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의 공기업 상장 추진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남동발전에 대해 이 사장은 “남동발전의 장부가가 (주당)3만580원 정도인데 상장시 받을 수 있는 가격과 1만4,580원까지 차이가 난다”며 “공모를 하게 되면 5개 자회사가 같은 입장에 놓이게 되고 노조 문제도 상당히 심각할 수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전 지분 5%가량을 갖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의 지분매각과 관련, 이 사장은 “이 물량이 시장에 흘러나오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면서 “현재 블록세일을 하고 있는데 물량이 남는다면 한전이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로 본사를 옮긴 뒤 서울 삼성동 부지 처리 문제에 대해 그는 “2만5,000평 정도인 부지의 가격이 2조5,000억~3조원 정도”라며 “정부가 아직 확고한 최종 결정을 안하고 있으나 정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고 서울사무소는 서울 소재 건물 가운데 한 곳에 설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전의 역점 추진 사업인 해외 원자력 발전사업에 대해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ㆍ터키에서 (사업추진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상황이 진척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전은 2015년까지 해외 사업 매출을 3조8,000억원, 전체 매출의 8.6%로 늘린다는 계획이며 현재 해외사업을 총괄할 본부장을 공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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