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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블로그 방문해보세요"

신뢰할 만한 의료·건강정보 찾고 싶다고요?<br>"정보 쉽고 재밌어…모두에 개방" <br>'옆집 eye' '코리안 헬스로그' 등<br>의사들 공동운영 팀블로그 인기


#여름휴가중 라식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직장인 김여진씨(24)는 사전정보를 파악하고자 인터넷에서 ‘라식’에 대해 검색해 보고서는 더욱 막막해 졌다. 어려운 의학 용어로 돼 있어 이해하기 어렵거나 특정 병원의 광고 글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검색된 내용은 많았지만 막상 신뢰할 만한 내용을 찾기는 힘들어 찾아보면 볼수록 어떤 수술법이 좋은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한때는 테리우스’ ‘양깡’ ‘사이판’…이러한 이름들을 한번쯤 들어본 네티즌이라면 건강에 매우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러나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면 인터넷에서 바로 검색을 해보자. 다름아닌 이들은 요새 인터넷을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의사 블로거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 의학 정보를 찾기 위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인터넷이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정보 속에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내용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럴 경우 의사들이 만든 블로그를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의사들 여럿 모여 만든 팀블로그 인기=의사 블로거들 중에는 적게는 하루 평균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을 유지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들도 있다. 이들은 몇몇이 힘을 합쳐 팀블로그 형태로 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한다. 팀 블로그는 구성 방식에 따라서 1개의 블로그에 여러 사람이 함께 글을 올리는 방식과 여러 개의 블로그에 포스팅 된 글을 취합해 하나의 공간(통합 블로그)에서 보여주는 방식이 있다. 김안과병원의 팀 블로그인 ‘옆집 eye’의 대표 블로거 김성주 병원장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좀 더 쉽고 편안하게 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주위의 권유로 병원 내 희망하는 전문의 및 직원들을 모아 팀 블로그를 꾸리게 됐다”며 “진료시간외에 짬을 내 블로그에 글도 쓰고, 답변도 올리면서 환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대화 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산다”고 말했다. 2007년 12월 문을 연 김안과병원 팀 블로그는 하루 방문객이 평균 1,000명에 이르며 현재까지 누적방문자수가 85만명에 달하고 있는 인기 의학 블로그중 하나이다. 또 내과, 안과, 치과 등 각 과별 의사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한 ‘코리안 헬스로그’ 에서는 신체 모든 부위에 대한 다양한 건강정보를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이 운영하는 ‘의료와 사회 한정호’, 20대 의대생이 운영하는 ‘수줍은 느낌의 미소’ 등도 인기 의학 블로그로 꼽힌다. ◇신뢰도 높은 의학정보 담겨있어=의사 블로그가 주목을 받는 것은 정보들이 난무하는 온라인 세상에서 믿을만한 의학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마치 친한 친구한테 이야기 하듯 사례와 그림을 통해 어려운 의학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때문에 글을 읽을 때도 부담이 없다. 가끔은 논쟁의 소지가 생기기도 하지만 공정한 최신 의학 정보를 의사가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정보의 거부감도 적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팀 블로그는 한 공간에 여러 사람들의 포스팅이 모여있기 때문에 방문자에게 손쉽게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의학 정보 외에도 평소 베일에 쌓여있던 병원내의 소소한 일상까지 공개하기 때문에 친근감을 느끼기도 쉽다”고 말했다. 또한 의학 블로그가 다른 블로그와 달리 정보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는 것도 인기의 요인이다. 의사 블로거들은 해당 블로그를 재방문하지 않고 관련내용에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한 기능인 ‘트랙백(track back)’, 자동적으로 업데이트 된 정보를 알려주는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등 외부 방문자들이 정보를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툴을 제공해 네티즌의 환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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