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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은 지금 투자해도 OK

수익률 오르자 미국펀드 쏟아지는데…<br>미국 증시 많이 올랐지만 셰일가스·제조업 부활 등<br>추가 상승 모멘텀 충분… 단기투자는 시기 조율을


최근 미국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경기회복 기대감에 급등하며 관련 펀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정작 투자자들은 '이미 많이 오른 것 아니냐'며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단기간 크게 오른 면은 있지만 상승 동력이 충분한 만큼 적립식으로 들어간다면 시기와 상관없이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규 설정된 미국펀드(전 유형 합계)는 16개로 현재 국내에 설정된 전체 미국펀드(25개)의 64%가 올해 만들어졌고 신규 펀드의 대부분(12개)은 최근 3개월 내 설정됐다. 미국펀드 출시 러시의 배경은 미 증시의 선전. 미국 다우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펀드는 연초 후 20.26%, 최근 한 달 간 4.9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는 각각 -3.43%, 3.51%의 성적을 나타냈다.

미국펀드는 최근의 수익률만 놓고 보면 먹음직스러운 천하일미지만 오히려 높은 수익률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지금 숟가락을 들어도 될지'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주요 증권사 펀드 연구원들은 그러나 미국 증시의 모멘텀이나 상대적인 매력도 측면에서 미국펀드 투자는 여전히 유효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셰일가스를 통한 유가에너지 혁명, 3D프린터에 힘입은 제조업 부활 등 성장동력에 최근 부동산 시장이 7년 만에 회복기에 들어가는 등 미국 경기를 둘러싼 모멘텀은 충분하다"며 "부동산을 비롯한 산업이 살아나면서 소비도 중장기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국에 대한 투자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셰일가스는 화학 등 연관산업으로의 파급효과도 기대되고 단순한 경기 순환 사이클이 아닌 경제성장의 전환점이 될 혁명 수준의 변화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에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본다"며 "큰 성장동력이 유효한 만큼 미국 증시는 최근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상승의 시작'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당분간 성장성이 탄탄한 만큼 단기 투자를 노리는 돈이 아니라면 지금 투자를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는 단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꼽혔지만 이로 인해 미국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당장 이슈가 되는 것은 양적완화의 축소이지 중단이 아니다"며 "양적완화와 관련된 이슈는 증시에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수익률을 크게 깎아먹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적립식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다만 투자 기간을 짧게 보고 있다면 양적완화와 관련된 굵직한 이벤트나 조정 이후로 타이밍을 조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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