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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부동산시장 '찬바람'

금감원 거액 해외송금 조사에 美 금리인상겹쳐…6월 매물 25%나 급증

한국정부가 10만달러 이상 해외송금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데다 때마침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하는 바람에 연초부터 한국인들의 부동산 투기바람이 몰아쳤던 로스앤젤레스 인근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조사기관인 데이터퀵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한인들이 밀집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의 부동산 신규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25%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증가세는 9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 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다고 판단한 주택 소유주들이 서둘러 주택 매각에 나서고 있는 점이 이 같은 현상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연간 20%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매달 기록을 갈아치우다시피 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중순 방 3개, 화장실 2개의 사우스 패사디나 주택을 매물로 내놓은 커티스 장씨의 경우 2주 동안 한건의 주문이 없어 매도가를 당초 59만8,000달러에서 55만달러로 4만8,000달러 인하했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FRB의 금리 인상으로 이미 식기 시작한 남부 캘리포니아 주택시장에 가격인하 현상이 나타난 데 이어 급랭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의 금융감독원이 해외송금 규모가 10만달러 이상인 고객들의 명단과 송금 대상 지역 등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아 해외로 반출되는 투기자금 파악에 나섬에 따라 당장 LA를 포함한 한인 커뮤니티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윌셔은행의 조앤 김 부행장은 “한국에서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송금하던 사람마저도 이번 조치로 위축될 우려가 크다”며 “부동산이나 비즈니스 거래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일보 미주본사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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