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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사 음료수 나눠마신 대학생 3명 입원

대형 식품매장에서 판매한 음료수를 나눠 마신 대학생 3명이 심한 두통과 구토증세를 보임에 따라 경찰이 이물질 투입여부등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2일 오후 7시께 부산 서면의 모 대형 식품매장에서 판매한 1.5ℓ짜리 페트병에 든 국내 L사의 음료수를 나눠 마신 김모(23.대학생.부산 남구 문현동), 이모(23.대학생.부산 남구 감만동), 윤모(21.여.대학생.부산 사하구 괴정동)씨 등 3명이 심한두통과 함께 구토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나오다 피자빵과 함께 문제의 음료수를 나눠마신 이들은 구토증세를 보인 후 다시 매장에 들러 500㎖짜리 같은 제품을 매장직원과 함께 개봉해 확인한 결과 알코올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증세가 심해지자 음료수를 마신 1시간여 뒤인 오후 8시15분께 인근 병원을 찾아 위세척을 받고 현재까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문제의 음료수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음료수 제조사 관계자 등을 불러 유통과정에서 이물질 투입여부 등을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같은 제품의 다른 병에서도 심한 알코올 냄새가 났다고 피해자들이 진술한 점으로 미뤄 유통기한 초과로 인해 제품이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음료수 제조사에서 문제의 음료수를 밤 사이 모두 수거해 버려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박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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