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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한때 27달러 넘어

미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은 13일 장중 배럴당 27.12달러까지 올랐다가 전일보다 0.41달러 오른 26.69달러로 마감됐다. 국제유가가 27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1월 이후 두달만의 일로 WTI는 이번주들어서만 2.47달러(10%) 상승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하루 0.17달러 오른 24.98달러를 기록 25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유가가 이처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감산연장 의사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기 때문. 사우디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세계 원유재고량이 아직 적정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는 3월에 끝나는 11개 산유국의 감산합의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의 셰이크 사우드 알-사바 석유장관도 이날 『현재 진행중인 생산감축이 올 연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혀 산유국들 사이에 감산연장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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