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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산업 경쟁력 위해선 기업간 칸막이 없애야"

MB, 비상경제대책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부품소재산업 육성과 관련해 "소재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내 기업 간 칸막이를 과감히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 '부품소재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면서 "이제는 협력과 상생을 하지 않고서는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마산에 갔을 때 부품을 만드는 한 기업의 경영자를 만났는데 그는 '획기적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았으나 대기업에 납품상담을 요청해도 만나주지 않더라. 그런 기업 중에서는 내가 임원이었던 기업도 있더라. 그러다 보니 (현실의 칸막이를) 알겠다'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소재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고급 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내 인력을 육성하는 것과 더불어 해외 고급 인력을 유치하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책은 이미 많이 제시된 만큼 지금은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며 "중도실용의 자세로 소재산업 육성 정책을 과감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칸막이를 없애겠다는 것은 실용을 강화하겠다 뜻"이라며 "기업들은 자기와 관계 없으면 쓰지 않는데 그런 벽을 없애겠다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회의는 부품소재의 경쟁력 제고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기업인 7명이 참석했다"며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말했고 정부가 생각하는 방향과 현장의 방향이 거의 일치했으며 특별한 이론이 없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는 기술ㆍ생산ㆍ연구인력 등 현장인력 채용과 관리의 어려움에 따른 지원방안 요구가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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