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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랠리 주도 보안테마 다시 부상

올들어 장미디어 10배·싸이버텍 4배 급등코스닥시장의 연초 상승랠리를 주도했던 보안 테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미디어ㆍ싸이버텍홀딩스는 이미 1월 상승랠리에 기록한 고점을 돌파했고 퓨쳐시스템ㆍ한국정보공학은 고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장미디어는 지난해 연말의 2,650원에서 지난 4일 2만7,800원으로 10배, 싸이버텍홀딩스는 같은 기간중 3,000원에서 1만2,600원으로 4배나 올랐다. 보안시장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이 발효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동양증권 하태석과장은 2005년까지는 연평균 80%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큐어소프트, 안철수연구소 등 유명 장외 보안업체들이 하반기에 속속 코스닥시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안테마는 올해 들어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을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고 코스닥의 다른 종목들에 비해 주가의 변동성도 높은 만큼 지금 추격 매수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어떤 기업이 있나 보안산업은 크게 ▦방화벽(Firewall)을 비롯한 시스템 및 네트워크보안 ▦전자상거래를 위한 암호화 솔루션 ▦가설사설망(VPN) ▦컴퓨터 바이러스 및 백신치료에 관한 소프트웨어 ▦생체인식솔루션 전자상거래의 지불ㆍ인증 분야 등 5가지로 나뉜다. 바이러스백신 분야를 제외하고는 모두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과 관련된 기술들이다. 방화벽은 네트워크의 관문을 두고 통제하는 시스템이며 가설사설망은 네트워크의 관문으로 가설 서버를 두는 것이다. 방화벽분야에선 시큐어소프트ㆍ어울림정보기술, 침입탐지 시스템분야에서는 인젠, 인증분야에선 소프트포럼ㆍ이니텍 등 장외 보안업체들이 선두로 꼽힌다. 코스닥 기업으로는 퓨쳐시스템이 가상사설망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어울림정보기술은 아시아국가로는 처음으로 지난해말 국제보안협회(ICSA)의 인증을 얻었고 시큐어소프트는 국내 최초의 방화벽 제품인 '수호신'을 개발했다. 퓨쳐시스템은 국내 가상사설망 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암호화기술 등을 자체 개발해 노텔네트웍스 등 해외업체에 비해 10분의1의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암호화, 인증분야의 사업이 주력인 장미디어는 SK텔레콤과 웹보안, 메일보안 계약 체결건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장외업체인 소프트포럼ㆍ이니텍도 기술력과 인지도면에서 주목할만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싸이버텍홀딩스는 이스라엘 체크포인트사의 방화벽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일종의 유통회사다. 한국정보공학은 주력사업은 검색엔진과 기업용 소프트웨어이며 방화벽 등 네트워크 보안분야 매출은 전체 매출의 20%선이다. ◇올해 최대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보안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정책에 힘입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내로라하는 장외 보안업체들이 하반기부터 등록이 잇따를 전망이라는 점도 보안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있다. 보안시스템은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방지, 거래의 안정성 보장 등의 문제로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정부가 6대 핵심업종의 전자상거래 비중을 2003년까지 15%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전자상거래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보안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 7월부터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의 발효와 정보보호 전문업체 지정제도가 도입돼 민간업체가 주요 대규모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점을 분석 평가할 수 있게 됐고 그에 따라 보안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큐어소프트가 6월중에 직등록 할 것으로 예상되고 안철수연구소ㆍ이니텍ㆍ하우리 등도 하반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과 전략 올들어 코스닥시장의 주가 상승을 선도하며 이미 많이 올라 부담스럽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견해다. 보안주는 시장위험계수가 1.3으로 코스닥지수에 비해 30%정도 변동성이 더 크다. 따라서 주가가 하락으로 방향을 틀 경우 지수대비 급락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증권사의 단기시황을 분석하는 투자 전략가들은 대부분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여전히 보안테마가 선도할 가능성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한다. 오재원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안에 대한 인식이 지금까지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식이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없으면 안되는 솔루션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은 퓨쳐시스템과 한국정보공학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20 배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아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나머지 장미디어와 싸이버텍홀딩스는 각각 45배, 150배에 달한다며 '비중축소' 의견을 내놨다. 동양증권 하태석과장은 모든 보안종목들이 지수대비 추가상승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장이 계속 좋아질 경우 장세를 계속 선도할 수 있고 향후 산업전망도 밝은 것을 고려해 '보유'의견을 유지했다. 오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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