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교보증권은 연구원은 26일 “4월부터 시작되는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잠재된 하락위험을 의식하기 보다 하단을 지지하는 변수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우선이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국내 주식시장은 UN의 대북제재를 시작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고, 키프로스 구제금융 이슈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가 위험자산 투자를 꺼리기 시작하며 조정을 보였다. 내부적으로도 경기 및 이익모멘텀 개선 징후가 부족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4월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예상한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된 후 주식 시장의 관심 확대, 환율 불안 해소로 인한 외국인 수급 안정 등이 지수상승을 견인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박근혜 정부가 꺼낼 경기부양대책의 긍정적 반응과 1∙4분기 실적발표 이후 2∙4분기 기대감 등이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 2,000p 이하의 영역에서는 대형주 저가매수가 바람직하다”며 “외국인 수급 안정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프로그램 장세 성격을 강화시킬 수 있어 업종 대표주의 고른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연구원은 또 “4월 코스피가 2,000p 를 탈환할 경우 기술적 흐름에 따라 코스닥 시장의 재매수 시기를 고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4월 종합주가지수 예상밴드를 1,950p~2,100p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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