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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TV 전쟁' 42인치로 확산

옥션·G마켓·롯데마트 등 50만원대 제품 출시 경쟁<br>30인치대는 30만원대로


대형마트의 32인치급 '반값TV'로 시작됐던 저가 LED TV 출시 경쟁이 올 들어 42인치급 대형 TV로 옮아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몰 옥션과 G마켓은 31일과 오는 2월7일 42인치 대형 LED TV(풀HD급)를 각각 내놓고 '저가 대형 TV'출시 경쟁에 불을 붙일 방침이다. 당초 업계는 저가 LED TV 출시 양상이 가격 등을 감안해 30인치 급 '세컨드(second) TV'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해 왔다. 하지만 이마트가 32인치 중형 저가 TV를 출시해'반값TV'경쟁을 본격화한 지 3개월 여 만에 경쟁 구도는 42인치 대형 TV로 옮겨지게 됐다.

30인치 대 LED TV 가격도 지난해 40만원 대에서 올 들어 30만원 대로 낮아지는 등 '화면은 커지고 가격은 낮아지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옥션은 31일 오전 10시부터 국내 유통업계 중 최초로 '올킬(All-Kill) 42인치 LED TV(풀HD급)'를 59만9,000원에 300대 한정 판매한다. 국내 유통업체가 선보인 42인치 급 대형 LED TV의 가격이 50만원 대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32인치 저가 LED TV의 초기 가격에 약 10만원 정도를 더한 금액이다. 지난해 가을 홈플러스가 42인치 LED TV(풀HD급)를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당시 가격은 80만원 선이었다.

옥션은 1월 중순 '올킬 42인치 LCD TV(풀HD급)'를 종전 30인치 급 LED TV 가격인 49만9,000원에 출시해 판매 1분 만에 500대 매진을 기록한 바 있어 LED급으로 사양을 높인 이 제품 역시 조기 완판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옥션은 지난 25일에도 32인치 LED TV를 종전보다 10만원 가량 싼 37만9,000원에 출시, 판매 5분 만에 매진시키는 등 저가TV의 크기 및 가격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저가TV 시장에 처음으로 가세하는 G마켓은 브랜드 명을'굿TV(Good TV)'로 정하고 오는 2월 7일 42인치 LED TV(풀HD급)를 200대 한정 판매한다.

1초 당 화면 수를 의미하는 스캔방식이 240Hz로 옥션 TV(60Hz)보다 높은 사양을 채택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동급 최저가'를 표방하는 만큼 역시 '저가 TV'로 선보인다. 아울러 G마켓은 32인치 고(高)사양 LED TV(풀HD급)를 39만9,000원에 30일부터 판매하고, 2월 1일에는 보급형인 32인치 LED TV(HD급)도 500대 출시한다.

이밖에 롯데마트가 내달 32인치급 LED TV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으로 있어 유통업체들의 저가TV 경쟁이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LED TV는 중소기업과의 공동기획이나 기존 중기 제품의 다량 직매입 등을 통해 저가로 조달, 일회성 한정 판매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품질이나 사후서비스(AS)망 등에 대한 신뢰도가 더해질 경우 기능 진화 및 시장 확대 가능성 등은 열려 있다는 평가다. 실제 온라인몰 11번가가 지난 23~29일 고객 6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거실에 주로 놓는 대형'메인TV'의 구매 요소로 '브랜드'(16%) 보다는 '화질'(23%)과 '저렴한 가격'(22%)을 꼽는 이들이 많았다. 40인치 이상의 대형 디지털TV를 구입할 때 유통업체의 저가 TV를 구매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도 83%인 544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밖에 저가 TV에 꼭 탑재되었으면 하는 기능으로는 '스마트TV 기능'을 꼽는 이들이 절반 이상(53%)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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