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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측경간 항로 5,000톤급 통항 가능

입출항 선박 병목현상 완화 기대

인천대교의 주경간(교각의 큰 기둥과 기둥사이) 좌우측의 측경간(교각의 작은 기둥과 기둥사이ㆍ260m)을 항로로 활용해 최대 5,000톤급 선박까지 드나드게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09년 10월 인천대교 완공 이후 우려됐던 인천항 입출항 선박의 병목현상도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인천대교 설계 당시 선박통항 시뮬레이션을 담당한 네덜란드 COWI사에 의뢰, 측경간 통항선박 규모를 3,000, 5,000, 7,000톤급으로 확대하고 통항안전성을 검증한 결과 충돌 방지공을 교각에 촘촘히 설치할 경우 5,000톤급 이하 선박까지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났다고 15일 밝혔다. 충돌 방지공은 선박의 충돌시 교각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일종의 충격흡수 시설물(특수고무)이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이번 시뮬레이션을 통해 3,000톤급 이하(1만5,884척) 선박의 40%(6,353척)가 측경간 통항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조건의 실험에서 5,000톤급 이하(1만9,843척) 선박은 10%(1,984척)가 측경간으로 통항하더라도 안전한 것으로 검증됐다. 인천항만청은 도선사 등 관계자 대책회의 및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5,000톤급 이하 선박의 측경간 통항이 가능한 것으로 결론을 냈다. 다만 만조와 피크타임시 입출항 하는 5,000톤급 이하 선박의 일부를 주경간으로 유도하는 등 통항량은 조절하기로 했다. 인천대교 주경간이 주로 5,000톤급 이상의 대형 선박이 일방 통행하는 주 입ㆍ출 항로라면 측경간은 보조항로에 해당된다. 항만업계는 인천대교 주경간 폭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측경간이 짧아져 최대 800톤급 선박까지만 통항이 가능함에 따라 선박의 원활한 입출항을 위해 추가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측경간을 바지선이나 작은 선박들의 항로로 활용할 경우 인천항의 병목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특히 “충돌 방지공을 추가로 설치 할 경우 최소한 150억원 가량 비용이 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국토해양부와 협의 후 빠른 시일 안으로 예산을 확보해 인천대교 완공에 맞춰 공사를 마무리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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