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청약을 받은 서울 강남 내곡지구 3ㆍ5단지와 세곡2지구 3ㆍ4단지에 대한 일반분양에서 4개 단지 모두 59㎡ㆍ84㎡의 중소형은 1순위에서 마감됐다. 내곡 5단지 59㎡H형은 16명 모집에 1순위 당해 지역에서만 459명이나 몰렸고 세곡2지구 4단지 84㎡N형은 4명 모집에 109명이 신청해 27.2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다만 중대형은 신청자가 적어 경쟁률을 낮았다. 내곡5단지 101ㆍ114㎡는 1순위 마감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중대형은 2~3순위에서 입주자를 채웠으며 세곡2지구 4단지 114㎡N형(40가구)은 3순위에서도 미달됐다.
내곡ㆍ세곡2지구의 사전예약 당첨자 중 19%가 본계약을 하지 않는 등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감소됐다는 평가 속에서도 이번 일반분양은 비교적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값'까지는 아니더라도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가 여전히 인근 시세에 비해 가격이 30~40% 저렴하기 때문이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리서치팀장은 "강남권인데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중대형도 비교적 양호한 청약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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